본문 바로가기
취성패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I유형) 1단계 진행사항

by 천사양 2020. 10. 12.

 

취성패 상담사님과 1단계 진행을 시작했다. 오후 2시에 보자고 해서 센터로 방문했다.

▶ 1단계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총 세 번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첫 번째 상담에서 전체 진행단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주의사항 등이 적힌 확인서 등을 주시면 이름 적고 사인하고 과제를 내주신다.

두 번째 상담 때까지 직업선호도 검사를 워크넷에 등록하여 작성해오고 직업훈련 탐색을 위해 (내일배움카드로 직업훈련 시 필요) www.hrd.go.kr에 가입하여 동영상을 시청한다. 

 

HRD-Net

개설 훈련과정 51309개 개설 훈련과정 3793개 개설 훈련과정 3096개 개설 훈련과정 2963개 개설 훈련과정 2854개 개설 훈련과정 2540개

www.hrd.go.kr

나는 집단상담을 신청했지만, 만약 집단상담이 부담스럽다면 인터넷으로 온라인 특강을 신청해서 3시간 과정 2개를 수료하여 수료증을 제출하면 된다.

▶ 집단상담 4일간 참여한 후기.

☆ 첫째 날

먼저 8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작은 회의실에 모여 서로 어색하게 앉아 있는데 강사님이 차를 권하시면서 참가자들 간식도 챙겨주신다. 

맛있는 차도 있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강사님이 인상이 밝고 목소리가 참 고우셨다. 

그리고 서로 별명을 하나씩 지어서 부르기로 했다. 아무래도 본명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이 많고 적고 따지지 않고 모두가 별명을 부르게 되니 재미있었다.

내 별명은 '뽀양'이라 정했다.

그리고 서로 옆사람과 친구가 되어 상대방에게 주어진 질문지의 질문을 던진다. 내 짝꿍은 장성한 두 따님을 두신 짧은 머리의 아주머님이셨다. 

사업을 하시다가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져서 접고 사고로 건강이 썩 좋지 않다면서 취업과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고 계셨다. 얘기하시면서 두 따님 자랑을 많이 하셨는데 조금 귀여우셨다. 다 큰 따님들인데도 자긴 너무 예쁘다며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을 낸다.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이야길 듣다보니 12시가 넘어간다.

점심시간에는 맨 꼭대기층 구내식당에서 단체로 밥을 먹었다. 음.... 사실 구내식당 식사는 그냥저냥 별로다. 그냥 고등학교 때 먹었던 급식 같은 느낌? 쫌 심했나? 뭐, 돼지고기 장조림은 맛있었다.

오후에는 애니그램과 자아 찾기, 회복탄력성에 관련된 설문지를 주셨다. 꽤 객관적인 설문지라 조금 고심하면서 작성하였는데 회복탄력성이 꽝이다. 수치가 너무 낮았다.

백수가 되서 수치가 낮아진 건지, 원래 낮았는데 지금 발견한 건지 모르겠다. 음... 약간 우울하다.

오후는 그렇게 마무리되고 첫째날이 금방 지나갔다.

 

 

☆ 두번째 날.

오전에는 재미있는 상황극을 했다. 정글에 불시착한 우리들이 구조팀, 은신처팀, 식사팀으로 나누어져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시물레이션을 했다.

서로 꼭 필요한 물품을 정한 다음에 각 팀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추려서 가져가겠다 주장하기, 서로 양보하기도 하면서 적절히 의견을 조율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구내식당 찰칵.

둘째날, 셋째날 먹은 사진들. 나머지는 날은 찍는게 귀찮아서 까먹었다. 

식사후, 나른한 식곤증을 이기기 위해 국민체조 박지성 체조를 해주고 서로의 의사소통 방식에 관련된 세련된 대화법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쿠싱 화법이라고 해야 하나? 직설적이고 독단적으로 쏘아붙이는 말보다는 쿠싱어를 써서 상대방을 마음을 부드럽게 개선시키는 대화방식이다. 사실 쿠싱 어가 참 좋기는 한데 실제 회사생활할 때는 이렇게 하면 만만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사회생활이 어려운거 같다. 

좋게 이야기 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하고 서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막무가내인 사람도 있으니까... 사람들 중에는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 부류들도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 

 

☆ 셋째 날.

셋째날은 이제 본격적인 취업에 관련된 주제로 이어졌다.

오전에는 내 성격과 잘 맞는 직업 찾기. 일단 내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그래서 내가 선택한 직무에 있어 나와 궁합이 잘 맞는지 카드게임을 통해서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를 확인하고 내게 부족한 게 뭔지, 내 장점이 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내가 좀 달랐다. 남이 보는 나는 리더형 인재에 가깝게 나온다. 난 반장이나 회장 같은거 해본 경험도 없는 놈인데 왜 리더형에 가까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오후 프로그램은 정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내용이 나왔다. 이력서 쓰는법, 어떤 양식으로 써야 하는지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보는 이력서의 의미와 상황, 면접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인 이력서에 내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인인지 예시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이건 정말 좋은 꿀팁인거 같다. 내가 내 이력서 보며 잘 쓴 거 같다며 나 혼자 흐뭇해하지 말고 인사담당자 시점에서 뽑아줄 만한 걸 써야 할거 아닌가. 이력서는 무조건 깔끔하게 요약정리하는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은 거 같다.

마치 잘 요약된 보고서 한장을 받아 본 기분이랄까. 이렇게 쓰면 적어도 인사담당자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래도 한 번은 읽게 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빈칸을 잘 채우는 것도 요령 중에 하나다. 

마지막으로 내일배움카드로 무슨 훈련을 받고 싶고 뭘 하고 싶은 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뭔가 곰곰이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 참 좋았다.

 

☆ 넷째 날.

마지막 날이다. 사람들하고 안면도 익히고 간간히 게임도 해서 그런지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날까지 잘해봐야지.... 하면서 자리에 착석하였다.

오전에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으로 넘어간다. 자기소개서는 내가 이회사에 얼마나 괜찮은 인재 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좀 더 장점을 부각하며 나의 커리어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게 쓰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감정에 쉽게 호소하는건 탈락이다. 요약이 아닌 서술 형식 이기에 가끔 자기감정을 지나치게 표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건 마이너스다.

예술가로 취직하는게 아닌 이상 어느 한 조직에 취업하기 위한 자기소개서라면 감정적인 표현은 지양하는 게 좋다.

자기소개서가 이력서보다 난이도가 좀더 높은 편이다. 그리고 신경도 많이 쓰인다. 처음은 어려우니까 강사님 도움을 조금 받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오후타임. 오후에는 내 인생 설계를 해보는 시간이었다. 10년 후의 나는 어떻게 돈을 벌고 뭘 어떻게 이뤄놓고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먼저 서울에 멋진 아파트를 하나 딱~ 장만하고 싶고 비싼 차도 뽑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주식도 많이 사두고 싶고 지금보다 더 멋지고 발전된 사람이 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싶고 잘 받고 잘 베풀어가는 인생을 살고 싶고 그저 건강했으면 싶고 좀 더 멋진 내가 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싶고... 정말 하고 싶은 게, 원하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점점 더 고민이 더 깊어진다.

미래에 내가 지향하는 모습을 카드로 뽑아보기, 나한테 해주고 싶은말 등등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짝궁이었던 아주머님은 건강 및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비셨고 내 옆에 있던 젊은 여성분은 좋은 직업을 찾고 나중에 사회에 좀 더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원을 비셨고 내 앞의 남자분은 본업과 맞물려 취미이지만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고 창조하고 싶은 나만의 공간을 바라셨다.

나이 직위를 막론하고 다들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욕망이 각자 다른방향인것이 재미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 진솔한 것도 감동 있었다. 가만히 보면 다들 잘살기는 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꼭 부자(물질의 성취)가 되고 싶은 것은 약간 별개인 건지도... 싶다.

그리고 수료증을 받았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자마자 나는 고용센터 상담실로 올라가 상담사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은 비교적 짧게 끝났다. 

나는 수선및 재봉에 평소 흥미가 있었고 직업상 적절하다 판단해서 이쪽 분야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상담사님이 다음 상담시간까지 숙제를 내주신다. 

개인 취업 계획서 및 훈련과정 탐색표를 작성해 오라는 것이었다. 일차가 모두 끝나면 직업훈련을 받는다 생각하니 학창 시절이 떠올라서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 다음 상담 약속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

같이 집단상담을 했던 사람들끼리 간소하게 밥을 먹기로 했다.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가슴이 몽글몽글 해지는 시간이었다. 각자의 소망이나 취업 걱정, 그리고 생활의 때가 묻은 이야기들. 

 

 

▶ 집단 상담 참가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맞다. 부담스럽다. 하지만 분명히 말해서 도움이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 꿀팁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게다가 강사님께 내 이력서를 가져간다면 객관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취업 걱정에 조금 위축된 마음도 나와 비슷하게 직업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만남이 부담스럽지도 않다.

나는 마음의 여유가 된다면 듣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리고 상담 날짜가 다시 다가왔다.

일단 하드넷에 들어가서 www.hrd.go.kr/hrdp/ma/pmmao/indexNew.do

 

HRD-Net

개설 훈련과정 42247개 개설 훈련과정 2818개 개설 훈련과정 2686개 개설 훈련과정 2621개 개설 훈련과정 2590개 개설 훈련과정 2170개

www.hrd.go.kr

내가 원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나는 검색란에 봉제 혹은 수선이라는 단어를 쳐서 적절한 학원을 찾아봤다. 몇 군데 학원에 전화해서 수업과정이나 진행사항을 여쭤보고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학원으로 잡았다.

상담사님께 전에 내주신 숙제를 내밀자 직업훈련에 관련된 여러가지 주의사항과 내일배움카드 신청방법에 대한 설명이 다시 이어졌다. 

내일배움카드를 통해서 들을수 있는 수강신청은 총 세 개까지, 육 개월 한정이다. 일단 이것 외에 세부사항이 많이 붙는다. 훈련 참여 지원수당 관련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훈련참여지원수당의 지급요건은 뭔가요?

1. 훈련참여 지원수당은 1개월 단위로 출석률 80% 이상. 지각, 조퇴, 외출 3회 인경우 결석 1회로 간주, 일 수업시간 50% 미만 참여 시 결석처리)

2. 1개월 단위기준 1일당 18,000원 지급 (최대 금액 월 284,000원)

3. 지급제외. 수강포기 등 미수료 시, 취업자, 실업급여 수급자, 생계급여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인터넷 훈련자, 폴리텍 훈련자, 타공공기관 및 지자체 훈련자, 별도의 훈련수당을 지급받는 자. 

 

그날은 그렇게 끝나고 다음날 상담사님과 유선으로 마지막 상담을 받았다. 이게 1차 마무리 상담이다. 어제 이미 서류관련해서는 상담사님과 모든 진행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유선상 확인 작업만 하고 나서 통화가 끝났다.

내일배움카드는 은행에 가니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전에 미리 신한이나 농협통장이 있다면 기존의 통장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발급 시에 좀 더 편리하다.

은행가는길.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내일배움카드는 반드시 센터에서 지정해주는 지점에 방문해야지만 발급이 가능하다. 

이렇게 처음 상담 시점부터 내일배움카드 발급까지 대략 3주 정도가 소요된다. 

1단계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카드까지 손에 쥐고 나니까 이제부터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이렇게 상담이 끝나면 참여수당을 지급받을수 있다. 나는 총 25만원을 받을 예정이고 상담사님말로는 지급까지 최대 2주가량 걸린다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