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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수선 - 말아박기, 긴바지를 반바지로 / 에코백 버리지마 - 지퍼고장

by 천사양 2021. 7. 23.

 

운동할 때 입는 바지가 있는데 긴바지이다.

오래되기도 했고 천도 좀 낡았고 버리기에는 또 뜯어진데 없이 튼튼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여름을 맞이하여 집에서 입거나 슈퍼 갈 때 입을 용도로 반바지를 만들기로 했다. 

나는 품 줄엄 없이 기장만 줄일 거라서 먼저 무릎 어디까지 자를지 결정한다. 나는 무릎 아래선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를 입고 싶어서 초크로 표시를 해두었다. 

줄일곳을 초크로 표시해둔다.

먼저 초크로 완성선을 그어놓고 시접을 주기 위해  4cm 정도를 아랫단에 그려준 후 재단 가위로 잘라낸다. 일자로 정확하게 잘라내는 게 포인트!

시접부분은 말아 박기 할 예정이라 완성선 기준으로 잘 다려준다. 

안쪽으로 시접을 접어서 핀으로 고정. 일자로 박아준다.
완성! 순식간에 긴바지 두개를 반바지로 만들어줬다. 

집에서 입을 바지라서 아랫단을 다림질을 하지 않았는데, 완성 후에 다림질을 해두면 모양이 예쁘게 잘 잡힌다. 그래야 나중에 빨아서 입을 때도 보기 좋은 모양새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에코백 지퍼를 다시 달기로 했다.

요즘 회사에 들고 다니는 가방. 에코백이 가벼워서 편하고 좋은데 지퍼가 고장났다.

에코백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단점이 있다면 에코백은 지퍼가 잘 고장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확 다 뜯어내고 새 지퍼를 달기로 했다.

먼저 실뜯개로 지퍼 부분을 깔끔하게 다 뜯어준다.

실 뜯뜯.... 과정. 지루하지만 잘 뜯어야지 천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기존 지퍼의 길이를 잰다음 새 지퍼를 이에 맞춰 잘라주고 슬라이드를 끼워준다. 나는 작은 소품 시 사용하는 별 모양 슬라이드를 끼워봤다. 지퍼 양쪽은 지퍼 막이를 만들어줘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지퍼 막이를 하니 확실히 깔끔하다. 지퍼 막이는 지퍼 길이만큼만 딱 잘라서 해도 되는데 나는 좀 여유분을 줬다. 항상 실패를 염두에 둔다....ㅎㅎㅎ...
생각보다 어려움....

지퍼를 양쪽에 두고 안감과 겉감을 박기... 이때는 꼭 지퍼용 노루발로 바꿔줘야 한다. 이렇게 천을 겹쳐서 박을때는 임시 고정용 테이프를 쓰면 편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시침핀으로 뚝딱뚝딱 박았다.

완성!!

하다 보니까 지퍼 슬라이드가 하나인 것보다 양쪽에 있으면 더 편리하겠다 싶어서 엄마 꺼 에코백도 수선이 들어갔다. 

엄마의 요청에 안감 주머니도 달고 지퍼 슬라이드를 두개끼운 모습
완성!!

지퍼를 다니까 확실히 좋다. 

뭔가 재봉틀을 사긴 샀는데 취미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이거 왜샀니 이러할때, 작게나마 하나씩 수선해서 내 마음에 꼭 들게 만들면 뿌듯함이 느껴진달까?

역시 재봉틀 배우길 잘한거 같다. ㅎㅎㅎ......

꾸준히 배워서 수선도 계속 하고 언젠가 양장기능사도 도전해 봐야 겠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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