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아껴가며 입던 하얀색 카라티가 있다.
그런데 아무리 깨끗이 입어도 하얀색이라서 그런지 약간 누렇게 변색되었다. 처음에는 과탄산 수소에도 담가보았는데 음.... 할 때만 반짝이고 변색된 게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그래도 고이고이 입다가 홈웨어로 입기 위해 약간의 리폼을 시도했다.
직장이나 바깥에서 입던 멀쩡한옷, 변색되거나 유행에 떨어져서 옷 수거함으로 버리기 전에 내가 리폼해서 홈웨어로 입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기왕 재봉틀 연습도 하고 이것저것 리폼해서 한해라도 더 입으면 환경오염에도 좋고. (요즘 패스트 패션이라 옷을 자주 사는 게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가급적이면 옷도 너무 자주 사면 안되겠다는생각도 든다.)
카라를 떼어냈는데 생각보다 안 지저분해서 이대로 잘 박아서 마무리 지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봉합 부분을 다시 박음질해서 마무리했다.
카라가 있어서 목이 많이 파일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면티 같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라 집에서 홈웨어로 입기 딱이다. 다음에 또 헌 옷이 나오면 이번엔 뭘 리폼할까 ㅋㅋㅋ..... 카라만 뗐으니 리폼 아닌 리폼인가.....ㅋㅋㅋ..
베게 커버 수선하기
이번에는 베게 커버이다. 나는 베개커버를 자주 빠는데 덕분에 천이 너덜너덜 해졌다.
이건 이어 붙일 수도 없고 꿰맬 수도 없고....
집에 있던 천을 요리조리 대보아서 베개커버와 크게 튀지 않는 색깔이 있는지 계속 맞춰보았다.
천을 선택한 다음에 헤진 부위를 넓게 잡아서 20*18cm정도 사이즈로 사각형을 만들어서 다림질을 해둔다. 그리고 베개 위에 얹어서 좋은 위치를 자리 잡는다.
그리고 박기 시작..... 나는 상침질을 했다.
최대한 천천히 박아서 예쁘고 어색하지 않게 커버에 고정시켰다.
지퍼는 이상이 없는데 지퍼를 세게 잡아당겨서 잠궈서 그런 건지 곳곳이 터져있다.
천을 뜯어서 다시 지퍼에 잘 고정 시킨 다음에 박아주기. 이때는 지퍼 노루발로 바꿔주자. 도로로 록~ 박아주며 티 안 나게 잘 마무리한다.
베게는 지퍼 부분이 항상 말썽인거 같다. 세탁을 자주 하다보니 그 부분이 잘 튿어지는데 이렇게 손질을 해두니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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