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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패션배우기

홈패션 디자이너 초급과정 3 - 마스크, 안경집 그외 불광역NC백화점 허니돈 탕수육

by 천사양 2020. 12. 22.

 

마스크 만들기


코로나로 마스크가 일상인 시대. 

이번 수업은 천 마스크 만들기이다. 작품이 실용적이면서도 곡선 박음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마스크는 패턴을 주신다. 받은 패턴을 천에 떠 놓기는 했는데 직선 박기만 해본 나로서는 곡선 박기는 꽤 어려웠다. 때마침 강사님이 곡선 연습을 하라고 수강생분들에게 연습지를 나눠 주신다.

 

종이는 천보다 곡선박기가 더 잘되는 편이지만, 물결모양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곡선모양은 박기가 어려웠다.

 

 

 

안감과 속지를 본떠서 만들어 둔다. 이때 사이즈는 동일하게 한다.

 

곡선 박기 연습이 끝나고 이어서 패턴을 따라 곡선 박음질을 한다. 그리고 안감 곡선 부분에 중간중간 가위 집을 내준다. 속감이 안감과 닿을 때 곡선 부분이 부드럽게 떨어진다.

 

안감과 겉감의 시접을 반대방향으로 맟춰서 가운데가 두꺼워지지 않는게 포인트.
속감에 창구멍으로 전체 뒤집기. 

 

속감에 창구멍을 내어 뒤집으니까 감쪽같다. 그리고 양 사이드 시접을 박아서 깔끔하게 정리해주면 완성. 마스크 천이 얇아서 겨울용은 아니고 여름용으로 쓰면 될 거 같다.  

전체적으로 모양이 깔끔하고 무난해서 파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아, 이래서 패턴이 참 중요한 거였구나.

불광역 NC백화점 허니돈 방문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근처에 맛있는 탕수육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곳, 불광 NC백화점 지하 1층에 허니돈이다.

 

소위 미친(?) 가격이다.

 

탕수육과 자장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성맞춤인 곳인데, 아쉽게도 자장면은 팔지 않는다. 대신 멸치국수 등 분식류를 판매한다.

 

탕수육은 소스를 따로 달라 요청했다. 난 찍먹파이기에...ㅋㅋㅋ...

 

비빔국수와 멸치국수에서 망설이다가 날씨가 추워서 멸치국수로 정했다. 사실 가격이 1,000원이라 맛이 궁금해 시켜봤다.  맛은 그냥 멸치국수 맛?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했다.

탕수육은 음.... 이 정도 퀄리티라면 매일 먹어도 불만이 없을 듯하다. 다만 단가가 있다 보니까 고기가 조금 얇고 튀김옷은 꽤 두껍고 쫀득한 맛은 좀 없다. 탕수육 소스는 야채가 거의 없지만 일반 탕수육 소스와 맛이 거의 비슷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떡볶이도 많이 시켜 드시는데 나는 즉석 떡볶이가 아니면 떡볶이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따로 시키지 않았다.  

 

안경집 만들기


이번 작품에서는 바이어스 치기와 곡선 지퍼 달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먼저 패턴을 주시면 패턴대로 천에 대고 따라 그린다.

 

겉감을 속이 누벼진 천을 주셨다. 쿠션역할을 해서 안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약간 개뼉다귀 스타일의 패턴이다. 내가 개뼉다귀 같다고 했더니 맞은편 수강생 분이 빵~ 터지셨다. ㅎㅎㅎ....

 

패턴 오려서 붙이고 지퍼다는 과정.

 

안감과 속감을 맞붙이고 지그재그 오버록 쳐주고 지퍼 달기. 곡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퍼를 1.5cm 간격으로 가위 집을 내준 다음에 지퍼를 단다. 

지퍼를 양 사이드 3~4cm를 남기고 잘 달아준 다음에 전체에 바이어스를 친다. 와.... 고난의 시간이다. 바이어스를 치는 게 직선과 곡선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강사님의 시범을 보고 따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정말 따로 논다.

 

바이어스 치는 요령은 바이어스는 되도록 그대로 두고 밑에 댄 개뼉다귀 모양 천을 바이어스에 맞춰 최대한 움직여서 박음질을 하는 것이다. 이래야 바이어스가 짱짱하게 모양이 잘 잡혀서 뒤집어 맞은편 박음질 시 모양이 보기 좋게 나온다. 

몇 번 뜯고 다시 이어 붙이고를 반복.... 내가 한숨을 쉬니까 옆에서도 한숨을 내쉰다. 괜히 알 수 없는 동지애가(?) 느껴졌다. 괜찮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쉬는 시간. 눈이 막 퀭~ 해진다.  

 

지퍼 슬라이드 달기. 이건 필통 달기와 비슷하다. 지퍼 슬라이드를 끼우고 나서 필통을 뒤집은 다음에 직선 박기를 하면 안경집 만들기가 끝이 난다.

 

안경집 완성.

 

이건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 정말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꽤 잘 만든 편이라 만들고서도 기분이 좋았다. 집에 마침 선글라스 담아놓을 안경집이 필요했는데 이걸로 대체해서 쓰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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